비오는 날 성남지에서...

2011년6월24일(금)

호우주위보가 내려진 충청지방.....

조우 천지님과 금요일 낚시 하기로 약속 했었습니다

많은 비로 인해 망설여 지기는 했지만

직업이 생겨 자주 출조를 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보니

출조에 설래이는 마음을 억재하지 못해

 천지님과 성남지 다녀왔습니다

비를 좋아해 우중낚시를 더욱좋아 합니다

하지만 천둥 번개가 치면 좀 불안하더라구요

지은 죄가 좀 있어서요 ...^^

하지만 오늘은 바람도 그리 불지않았고

천둥 번개가 없어 콧노래를 불러가며 낚시를 했습니다

다녀온 모습 올려 봅니다

미리 천지님과 만나 비오는 날 보양식 으로 점심을 하고 성남지에 들어왔습니다

제방을 보니 어제 많은 비가 왔는데도 불구하고 만수가 되지 않았더군요

만수가 되면 큰떡붕어 손맛을 어렵지 않게 볼수 있는 곳이 성남지 입니다

비가 내려 붕어 부상이 활발 할 것 같아 10척 제등낚시를 했습니다 

떡밥 사용은 어분 100cc 에 포테이토(입자 大) 300cc 에 물 200cc 를 넣고 

약 5분후 포테이토 입자가 곱게 으깨질때 까지 가볍게 저어 사용을 했습니다 

이러한 배합 목적은 

                                                   ①어분의 무게로 목내림이 수월하고

                                                   ②어분으로 인한 집어력 배가 와 

                                                   ③어분의 점성과 포테이토의 풀림이 조화 를 이루어 먹이로서의

                                                      기능을 잘 유지 시켜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남지의 경우 상층부에 잡어들의 극성이 심해

고부력찌를 사용해 잡어층을 뚫고 목내림을 시키는 분들이 많습니다 

고부력찌 사용도 좋은 방법이지만 

떡밥의 무게로 또는 점성으로 목내림 을 시키는 방법 역시 승부에 재미를 부여 할 수 있습니다  

비가 내릴때는 통상적으로 상층부낚시(미터낚시)를 많이 구사하지만

잡어들의 극성과 너무 많은 개체수로 인해 낚시의 묘(?)를

만끽할수 없을 것 같아 제등 낚시를 구사 했는데

생각처럼 쉬운 것은 아니 었습니다

사람의 느낌이 보는눈을 달리 하는 것 같습니다

붕어 모습이 시원하고 깔끔하게 보입니다

물이 맑고 풍부해서 인지....

아님 비 덕인지 ??? 

성남지 마니아 중의 한분 오프로님 ...

낚시하는 모습이 참 정갈 합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낚시라면 아마 하지 않을 겁니다

내가 좋아 하는 낚시

그 것도 비오는날의 낚시는 생각보다 깊은 맛이 있습니다

잔교 건너편 노지에서 낚시하는분들의 모습을 보니

정겹기도 하고 여유로움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홋줄에 앉아 있는 새....

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잡아잡수 하고 올라오는 치어들을 잡아 먹더라구요

몆번이고 먹는 모습을 찍으려고 했는데

실력부제로 실패 했습니다

지나가다가 황당하게 걸려 나온 붕어 입니다

눈과 입을 보니 많이 놀란 것 같고 ㅎㅎㅎㅎ

비가 내려서 인지

아니면 물이 늘어난다는 느낌 때문인지 성남지가 더욱 포근합니다  

어떨때는 텅빈 곳이 쓸쓸하게 보였는데

오늘은 텅빈 곳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철수하는 길에 관리실에서 차 한잔 하면서 

성남지 사장님 모습 사진에 담으려 했는데 수줍어 하시네요 ... 

 늘 감사 드립니다  

저녁 시간이 다 되어 집에 도착을 했습니다

비가와서  간식으로 부친개를 해 먹었다고 하네요

용어가 부친개 가 맞은 건지 빈대떡이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비오는 날 맛이 제격인 것 같습니다  

지금 보일러 가동 해서  비에 젖은 장비 말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덥다고 난리 입니다

하지만....

더워도 낚시장비가 우선 입니다 ^^

토요일 근무하고

일요일 쉬는 날인데 태풍영향권이라 비가 많이 온다고 합니다  

고민 입니다

갈까 ? 

말까 ?

ㅎㅎㅎㅎㅎ